개발 노트 Open your Eyes 2018/09/26 03:11 by cagetu

얼마 전 해외에서 근무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.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"한번 지원이라도 해보세요. 해외에서도 님 정도면 충분히 될거에요~" 라는 말을 해주셨다. 집에 와서 해외 취업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. 현재 상태로 해외 취업이 될 수 있을까? 아니지 좀 더 정확하게.... 현재 상태로 이직을 할 수 있을까???

컨텐츠 프로그래머로는 네트워크나 온라인 게임에서 필요한 노하우가 많이 부족하다. 그래픽 프로그래머로는 수학적인 지식이나 깊이 있는 이론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. 엔진/툴 프로그래머로는 알고리즘이나 공학적인 지식에 부족함을 느낀다. 렌더러를 좋아해서 오래 관심을 가지고 봤지만, 그것도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몇 년 전에 사용했던 렌더링 기술들을 만들어본 것이 이제는 전부이다. 지금은 언리얼 엔진을 보고, 이전에 힘든 일을 미리 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정도가 현재의 내 모습이다.두려워졌다.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게 되면 통과를 할 수 있을까? 내가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는 만큼의 실력이 되나? 내가 혼자서 엔진을 빌드업 할 수 있을까? 모든 것이 부족해보였다. 

그래서 내가 "렌더링 프로그래머"로 해외 취업을 한다면... 이라는 가정으로 뭐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았다. 준비를 좀 해보고 싶어졌다. 내가 어디로 간다는 것이 아니라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.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, 그 동안 미뤄두었던 렌더링 관련 글들을 찾아서 보면서 틈틈히 만들어봐야 할 것 같다. 알고리즘 책 정도는 한번 정도 다시 풀어봐야 할 것 같고, 기회가 될 때 작은 엔진이나 게임을 만들어서 모아두어야 할 것 같다. (이건 나중에 인디개발을 하고 싶은 욕망도 조금은 있다.)
  • 면접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영어 능력 -> 해외 인터뷰를 도전해는 것이 1차 목표
  • 포트폴리오 - Git에 소스를 좀 만들어서 올려두어야 할 것 같다. (사실 집에서 뭘 만들어보면 동기부여가 안되는데, 이걸 목표로 하면 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.)
  • 기초 다지기 - 입사 테스트 정도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기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? (알고리즘 책 정도는 한번 풀어보면 어떨까?)

앞으로 내가 10년 정도는 더 회사를 다녀야 하고, 25년 정도는 게임 개발자로 살고 싶은데, 눈 앞에 하루 하루에 흔들리고 주변 사람에 말에 휩쓸리면 안될 것 같다. 지금이 좋고 편하다고 미래가 좋고 편하다는 것이 아니지 않나? 나는 조금 더 미래에는 조금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.

Open your Eyes 라는 영화가 생각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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