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루 하루 갈대상자 2018/12/11 07:14 by cagetu

현재 모바일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만, 앞으로는 "PC - 콘솔 - 모바일"의 모든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되고,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 될 것이라는 확신(?)이 있다. 그래서, 기회가 된다면 PC/콘솔 플랫폼 기반의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강하고 하고 있다. 

그러던 중에 운이 좋게 제안이 왔다. 딱 내가 생각했던 프로젝트의 모습에 연봉도 높여준다고 했다. 나로서는 안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. 하지만, 고민을 정말 많이 하다 하다 거절했다. 왜 일까?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고, 여러가지 핑계도 있었지만, 마음 한 구석에서는 내 실력에 대한 자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. "내가 그 정도 일을 해낼 수 있을까?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압도적인 퀄리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?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?" 어쩌면, 거절했다기 보다 편한 생활을 위해서 도망친 것 같다. 속으로 참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. (부끄럽고, 속상하고, 아쉬운 마음이 솔직히 더 크다.)

결과적으로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현재 삶은 선택했다. 고민을 하면서 많이 생각한 것 중에 하나는 내가 부족한 것을 회사에서 채울려고 했던 것이 첫번째 실수인 것 같았다.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은 내 스스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. 회사 일과 상관없이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공부를 하고 만들어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해야 한다. 그리고, 어쩌면 일 대신 선택한 순간이니 더 즐기고, 행복한 하루 하루를 헛되이 사용하지 않을려고 노력할 생각이다. (그래서, 집에서 만들기 시작한 나름(?) 자체엔진 이름이 "RockEngine"이다)

앞으로 변수가 없다면 1년~3년까지 모바일 프로젝트를 하게 될 수 있는데, 이 시간을 스스로 얼마나 잘 지냈느냐?에 따라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된다. 어차피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라면 좀 즐겁게 .... 3년이면 긴 시간이다. 지치면 안된다.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부분은 맡기는 것이라고 배웠다.

나이가 많아지면서 내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선택이 참 쉽지 않다.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감 + 시니어로의 능력 + 중간 관리(?)의 책임 등등이 있고, 40넘은 개발자를 어디서 또 뽑아줄까? 라는 생각도 있으니, 실패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. 

다음 프로젝트에는 꼭 콘솔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싶은 로망은 있다. 다른 회사에 의지해서가 아니라, 내가 당당하게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자!!!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올거야!!!

*스스로 약속을 위해서 이 순간의 마음을 적어놓는다. 지치지 말고, 가보자!

덧글

  • 2018/12/11 09:36 # 삭제 답글

    멋있네요! 잘 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.
  • cagetu 2018/12/12 01:38 #

    감사합니다. 응원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힘이 많이 됩니다. 부족하지만 용기를 얻습니다.
  • 2018/12/11 20:56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8/12/12 01:45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2018/12/12 16:40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8/12/13 11:18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2018/12/13 18:30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8/12/13 19:47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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